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사장이 변화를 예고했다.
모젤리악 사장은 2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어떤 것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 우리가 택하고 있는 모델은 통하지 않고 있다"며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37승 4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와는 8경기차. 302득점을 내는 사이 354점을 허용했다.
가장 큰 문제는 타선, 그리고 선발진이다.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내셔널리그에서 다섯 번째로 나쁜 4.4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소화 이닝은 395 1/3이닝으로 내셔널리그 8위에 그치고 있다. 9이닝당 볼넷 허용은 3.98개로 최하위다. 6월 들어 세인트루이스 선발중 승리투수가 된 선수는 애덤 웨인라이트 한 명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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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젤리악 사장은 로테이션 운영 방식의 변화를 예고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FA 영입이나 트레이드 등 외부 영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FA 시장에 대해서는 "지금은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고 트레이드에 대해서도 "리그 전체적으로 부상 선수들이 많다보니 영입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지않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윈 나우' 멘탈리티를 갖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 때문에 우리의 미래를 희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장의 전력 보강 때문에 유망주들을 무리하게 유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일단은 내부에서 해답을 찾을 계획이다. 그는 "우리 팀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부상을 당했거나 기대에 못미치고 있을뿐이다. 여전히 이들에 대한 믿음을 갖고,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대규모 선수 이동을 발표했다. 우완 로엘 라미레즈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시켰고 좌완 브랜든 와델을 콜업했다. 우완 세스 엘레지와 제이크 우드포드는 트리플A로 내려보냈고
모젤리악은 라미레즈의 경우 40~50구 정도를 소화할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우드포드의 경우 트리플A에서 투구 수를 늘리며 선발 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