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강원 FC가 10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며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원은 2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성남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승부는 후반전에 갈렸다. 강원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실라지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의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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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1 강원 FC가 26일 성남 FC를 2-1로 꺾고 리그 9위로 도약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기세가 오른 강원은 후반 21분 추가골을 얻어냈다. 조재완이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성남의 골 망을 흔들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성남은 후반 24분 반격에 나섰다.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박수일이 그림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하면서 2-1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강원은 이후 성남의 거센 저항을 막아내고 2-1의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4월 10일 대구 FC전 3-0 승리 이후 이어져 온 9경기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어냈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시즌 4승 8무 7패,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단독 9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성남은 안방에서 쓰라린 패배와 함께 9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시즌 4승 6무 8패, 승점 18점으로 1경기를 덜 치른 FC 서울(승점 17)에 쫓기며 강등권 추락 위기에 몰렸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