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22)이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의 4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김혜성은 이날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동원(31)의 3점 홈런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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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 사진=김재현 기자 |
김혜성은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0.296까지 끌어올리며 3할 타율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지난 16일 도쿄올림픽 본선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최근 10경기에서 43타수 17안타 타율 0.395를 기록하며 국가대표의 자격을 증명 중이다.
김혜성은 경기 후 “팀이 연승을 이어가는데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최근 활약은 운이 좋은 것 같다. 또 대표팀에 발탁된 뒤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타율은 더 높아지면 좋겠지만 지난해를 돌이켜 봤을 때 3할 타율을 의식하면 더 안 풀리는 것 같다”며 “안타를 치고 싶다고 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저 매 타석 투수와의 승부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또 체력적인 부담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경기까지 팀이 치른 70경기(68선발)에 모두 나섰다. 스스로 경기 출전에 대한 욕심이 강해 쉬고 싶지 않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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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이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종료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MK스포츠 |
또 “아프지만 않으면 모든 경기에 다 나가고 싶다. 특별히 보양식을 챙겨 먹는 건 아니지만 집에서 어머니가 맛있는 음식을 늘 해주시기 때문에 먹으면 힘이 난다”며 “어머니 요리솜씨가 정말 좋으시다. 특히 김치찌개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마지막으로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어떤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제 몫을 해낼
김혜성은 “대표팀에 가면 수비에서 좀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언제든 좌익수로도 나갈 준비가 돼 있다. 대주자, 대수비 역할 도 잘 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