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아쉬움을 남기고 내려왔다.
김광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 선발 등판, 4 1/3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70개, 평균자책점은 3.98로 올라갔다.
김광현의 이날 투구는 더 짧을 수도 있었다. 3회말 팀 공격이 이어지며 타석 차례가 돌아오자 불펜이 워밍업에 들어갔다. 김광현 타석이 오면 투수를 바꿀 계획이었던 것. 그러나 공격이 바로 앞에서 끊기며 투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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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이 피츠버그를 상대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딱 한 이닝이 아쉬웠다. 3회초 선두타자 케빈 뉴먼을 배트 부러지는 빗맞은 안타로 내보낸 뒤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서 피안타 3개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마지막 안타는 아쉬움 반, 안도 반이 뒤섞였다. 2사 2, 3루에서 필립 에반스의 타구를 우익수 라스 눗바가 넘어지면서 잡았다. 그대로 이닝이 끝나는 것처럼 보였는데 타구를 흘리면서 안타가 됐다.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으면서 2실점했다. 눗바가 바로 송구, 오버런한 타자 주자를 잡으면서 이닝을 마무리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그전에 사건이 있었다. 2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광현은 상대 투수 윌 크로우가 던진 커브에 가슴을 맞았다. 팀은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득점했지만, 직후 수비 이닝에서 대량 실점으로 이어진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김광현은 3회 실점 이
5회초 마운드에 오른 그는 첫 타자였던 애덤 프레이지어를 투수앞 땅볼로 잡은 뒤 뒤이은 우타자와 승부를 우완 제이크 우드포드에게 맡기고 내려갔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