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안방에서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2연승을 내달렸다.
NC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1-10으로 이겼다.
NC는 2회말 기선 제압을 제압했다. 1사 2, 3루에서 박석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2-0으로 먼저 앞서갔다.
↑ NC 다이노스 정현(오른쪽)이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
SSG의 리드는 금세 깨졌다. NC는 3회말 무사 3루에서 정진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 알테어, 노진혁의 1타점 적시타로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SSG도 강공으로 응수했다. 4회초 이재원의 1타점 2루타, 5회초 한유섬의 3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스코어를 8-5로 만들었다.
끌려가던 NC는 7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양의지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8-8 동점이 됐다.
승부는 8회초 SSG 쪽으로 쏠리는 듯 보였다. SSG는 1사 1, 3루에서 투수 폭투와 최주환의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태며 10-8로 달아났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웃은 건 NC였다. NC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SSG를 무너뜨렸다. 1사 1, 2루에서 노진혁의 1타점 2루타, 1사 만루에서 대타 권희동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스코어는 10-10이 됐다.
기세가 오른 NC는 계속된 1사 만루의 끝내기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정현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NC는 2연승과 함께 4위 SSG를 3경기 차로 쫓으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SSG는 2연승을 마감했다.
대전에서는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에 2-0 6회초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3회초 강민국의 1타점 2루타, 5회초 얻은 추가점으로 승리 요건을 만들었다.
kt는 2연승과 함께 공동 2위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에 승률에서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 6연패에 빠졌다.
고척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15-4로 완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서건창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김혜성 5타수 2안타 5타점, 송우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김휘집 3타수 3안타 1타점 등 선발로 나선 야수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
롯데 자이언츠도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9-1로 제압했다.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고 캡틴 전준우가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LG와 삼성의 대구 경기는 우천취소돼 오는 26일 더블헤더로 진행된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