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3)가 2경기 연속 선발승과 함께 팀 승리를 견인했다.
스트레일리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스트레일리는 이날 4회말 2사 1루에서 두산 허경민(31)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추재현(22)의 송구 실책으로 내준 점수를 제외하고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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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5승을 따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
이와 함께 지난해 KBO리그 무대 데뷔 이후 6경기 만에 두산을 상대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전 5경기 3패 평균자책점 7.33으로 부진했던 아픔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스트레일리는 경기 후 “최근 홈에서 등판을 마친 뒤 이용훈 투수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철저하게 준비했다”며 “오늘 가장 특별한 점은 포수 정보근과의 호흡이었다. 특별히 무엇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서로 신호가 맞았다. 딱 한 번 고개를 저었을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트레일리는 또 두산전 첫승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선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잠실에서의 승부는 그렇게 어려웠던 기억이 없다”고 강조하며 “다만 결과가 안 따라줬을 뿐이었다”며 “잠실에서도 홈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고
이어 “어느 팀을 상대하든 야구는 서로 압도하고 압도 당할 수 있다.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래리 서튼(51) 롯데 감독도 “스트레일리가 2경기 연속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