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1군 선수단 주장을 외야수 노수광에서 내야수 하주석으로 교체했다.
한화는 25일 “노수광이 지난 23일 경기 종료 후 구단에 주장 교체를 요청했다”며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노수광과 면담을 진행한 뒤 하주석을 새로운 주장으로 지목했다. 하주석은 25일 경기부터 주장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노수광의 주장 교체 요청 후 내부 논의를 거쳐 수베로 감독이 새 주장을 직접 선임하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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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가 25일 1군 선수단 새 주장으로 내야수 하주석을 선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하주석은 “감독님의 지목으로 당황스러웠지만 고민 끝에 팀을 위한 일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보기로 했다”며 “형들과 후배들 사이에서 솔선수범하며 야구장 안팎에서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힘든 자리에서 팀을 이끌어 준 (노) 수광이 형에게 고생 많으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수광이 형 몫까지 열심히 주장
노수광은 “시즌 중간에 주장직을 내려놓게 돼 팀과 무거운 짐을 지게 된 (하) 주석이에게 미안하다”며 “팀을 위한 최선이라는 생각으로 고심 끝에 요청을 드렸다. 이제부터 한 명의 선수로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