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생 동갑내기 영건들의 맞대결에서 SSG 랜더스 오원석(20)이 LG 트윈스 이민호(20)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오원석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볼넷 6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팀의 7-4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LG 선발투수로 나선 이민호는 4⅓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 SSG 랜더스 투수 오원석이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시즌 5승을 따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오원석은 1회초 LG 채은성에게 선제 2점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이후 4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안정을 찾았다.
경기 흐름이 뒤바뀐 건 5회였다. 오원석은 5회초 2사 2루에서 LG 김현수(33)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김찬형(24)의 실책으로 2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채은성(31)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뒤 김민성(33), 오지환(31)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밀어내기로 추가 실점하며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LG가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SS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1사 2루에서 최지훈(24)의 1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제이미 로맥(36)의 2점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4-3으로 따라붙었다. 호투를 이어오던 이민호는 SSG의 거센 반격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민호는 추신수(39)를 볼넷, 김찬형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며 1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LG 벤치는 이민호가 더는
SSG는 이후 2점을 더 뽑아내며 7-4의 역전승을 따냈다. 오원석은 타선 도움 속에 시즌 5승을 수확하며 이민호와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