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윌리엄스(56)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31)의 향후 스케줄에 대해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kt 위즈전에 앞서 “터커가 허리 쪽에 미세한 통증을 안고 뛰고 있었다”며 “최근 40타석을 봤을 때도 수치상으로 (말소) 이유가 드러난다. 당분간 휴식과 치료를 병행한 뒤 이번 주말부터 훈련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열흘 후 다시 1군에 부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KIA는 전날 터커와 이우성(27), 나주환(37) 등 세 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터커의 경우 최근 10경기 타율 0.108(37타수 4안타)에 그치며 재정비가 필요하던 시점이었다. 시즌 성적도 타율 0.245 4홈런 29타점으로 전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
최근 4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한 가운데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빠지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다음달 중순 올림픽 브레이크 전까지 더욱 험난한 일정을 치러야 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터커는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등 좋지 않은 것들이 누적되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휴식 후 차근차근 다시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이어 “외국인 선수 3명이 동시에 빠진 상황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우리에게 다른 선택권은 없다”며 “우리 팀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없다고 상대팀이 봐주는 경기를 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최선을 다해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