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류현진이 4번의 도전 끝에 시즌 6승을 달성했습니다.
무엇보다 2년 만에 150km대 직구를 던져 다음 등판을 더 기대케 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작은 불안했습니다.
주 무기인 체인지업이 높게 뜨면서 1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뒤이어 안타까지 내줬습니다.
하지만, 이내 집중력을 발휘한 류현진은 5회 볼넷 1개를 제외하곤 4이닝 동안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볼티모어의 타자들을 꽁꽁 묶어놨습니다.
토론토 타선은 5회에만 4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해 류현진을 도왔습니다.
평소 빠른 구속보단 제구력이 무기인 류현진이지만, 6회 말 풀카운트 상황에선 151km 강속구를 던져 앞서 홈런을 내줬던 만치니를 잡기도 했습니다.
류현진이 시속 150km대 공을 던진 건 2년 만입니다.
▶ 인터뷰 : 류현진 / 토론토 투수
-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절로 힘이 생긴 것 같습니다. 몸 상태는 좋은 상태고 체인지업 한 가지만 문제가 있는
구속에 자신감을 되찾은 류현진은 패스트볼 계열 비율을 67%까지 높이며 7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아 값진 시즌 6승을 따냈습니다.
여전히 불안정한 체인지업의 위력만 되찾으면 2019년의 '괴물' 모드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