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트윈스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021시즌 윈나우를 외치며 31년 만의 통합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쌍둥이 군단이다. 하지만 중요한 일전을 넘어서야 확실하게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LG는 20일 잠실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전을 6-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IA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스윕하며 4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적은 38승 26패로 단독 1위에 올라있다. LG는 금요일이었던 18일 KIA에 5-0으로 이기면서 단독 1위로 올라서며 계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 공동 2위 kt위즈, SSG랜더스(이상 35승 26패)와 승차는 1.5경기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36승 28패)가 LG에 2경기 뒤진 4위에 위치해 있다.
↑ 20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가 KIA에 스윕승을 거두며 4연승을 기록했다. LG는 선발 켈리의 호투 속에서 문보경의 2점 홈런과 홍창기, 유강남, 이형종, 오지환 등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쳐 6-0으로 승리했다. LG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 경쟁을 펼쳐온 LG가 이제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팀 평균자책점 3.54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막강한 마운드를 앞세워 1위 수성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하지만 6월 넷째 주 일정이 중요하다. 원정 6연전인데, 21일 시점까지 LG가 상대 전적에서 밀리고 있는 팀들과 줄줄이 대결한다. 또 상위권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이기도 하다. 바로 SSG와 삼성이다.
22일부터 24일까지 LG는 인천에서 SSG와 3연전을 치른다. LG는 SSG에 2승 4패로 상대 전적 열세다.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인천에서 열린 3연전을 모두 내주며 4연패에 빠졌고, 6위까지 추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포수 유강남이 이미 아웃된 주자 한유섬을 쫓다가 홈으로 쇄도하는 추신수를 막지 못해 어이 없게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시리즈이기도 했다. LG로서는 설욕도 설욕이지만, 순위 레이스에서도 공동 2위인 팀과의 대결이라 적잖이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SSG와 3연전을 마친 뒤에는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로 이동해 삼성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삼성에도 2승 4패로 열세인 LG다. 더욱이 대구에서 기억이 좋지 않다.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대구에서 가진 3연전에서 역시 스윕을 당했다. 당시 3연전 마지막 경기였던 5월 2일에는 동점상황에서 마무리 고우석이 무너지며 스윕을 허용했다. 이후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잠실 3연전에서는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두긴 했지만, 스윕을 앞둔 17일 경기에서 또 마무리 고우석이 무너지면서 상대 전적을 동률로 맞출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역시 삼성과도 2경기 차라 중요한 일전이다.
순위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순위 경쟁팀들 상대로 많은 승수를 쌓는 것이다. 단기전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