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 팅글러(40)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이 결승 투런 홈런을 때린 김하성(25)에 대해 말했다.
팅글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를 7-5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8회말 결승 투런 홈런을 때린 김하성에 대해 말했다.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며 말문을 연 팅글러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그의 이름을 연호하기 시작하는 것을 들었다. 더그아웃에 들어왔을 때 동료들이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김하성이 이 선수들에게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는 이곳에서 모든 것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내 생각에 그가 이런 순간을 경험하는 것은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 김하성은 이날 결승 투런을 때렸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이어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이탈은 우리에게 치명타였다. 이 상황에서 계속해서 승부를 벌이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했다. 이 상황에서 김하성이 타티스의 빈자리를 채워준 것은 팀의 입장에서도 정말 큰 일"이라고 평했다.
5회 수비 도중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어깨 통증이 재발한 타티스 주니어의 상태는 조금 걱정되는 상황.
이에 대해 팅글러는 "팔을 최대한으로 뻗는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부딪히며 어깨를 약간 다쳤다. 그는 참고 뛰겠다고 했는데 주의 차원에서 교체했다. 트레이너와 의료진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고 치료도 받자고 했다"며 교체 상황을 설명했다.
경과도 전했다. "테스트도 해보고 선수의 느낌도 물어보고 움직임의 범위도 살펴봤다. 그 결과 매일 상태를 봐야하는 상황임을 알 수 있었다. 하루 뒤 자고 일어나서 심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트레이너들은 시즌 초반만큼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우려할 상태는 아니라고 전했다.
[볼티모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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