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금메달에 도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의 선수 명단이 확정됐습니다.
추신수와 오승환 등 베테랑이 빠지고 이의리와 강백호 등 젊은 선수들이 포함됐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도쿄올림픽에 나설 24명의 최종 명단에서 눈에 띈 건 최근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추신수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겁니다.
▶ 인터뷰 : 김경문 /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 "저도 좀 많이 아쉽고요. 이번 대회에서 같이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추신수 선수가 지금 팔꿈치가 안 좋았어요."
추신수의 빈자리는 KT 강백호와 키움 이정후 등 KBO 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강타자들이 채웁니다.
류현진 등 메이저리거들이 빠진 투수진에는 다승 1,2위의 원태인과 김민우, 마무리 투수 고우석, 2002년생 이의리 등 영건들이 대거 수혈됐습니다.
3년 전 아시안게임 때 병역특혜 논란이 있었던 LG 오지환은 김경문 감독의 믿음 속에 수비의 핵으로 중용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김경문 /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 "오지환 선수가 지금 수비를 가장 잘 하지 않습니까? 투수들이 안 그래도 경험이 많이 부족한데 내야 수비가 좀 더 견실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군 미필 선수들은 과거 대표팀과 비교하면 대폭 줄었습니다.
조상우를 포함해 6명에 불과한데,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24명의 선수 중 14명이 미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큽니다.
13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다음 달 19일 소집돼 고척스카이돔에서 올림픽을 대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