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야수 채은성(32)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유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LG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7차전에 앞서 채은성을 백신 접종 특별 엔트리로 말소하고 내야수 신민재(25)를 등록했다.
류지현(50) LG 감독은 “채은성이 전날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왼팔을 들어 올리는데 불편함을 호소했다”며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번 주중 3연전 기간 동안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 LG 트윈스 외야수 채은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유증으로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
KBO는 백신 접종 선수가 백신을 맞은 이튿날부터 3일 이내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경우 열흘의 유예 기간 없이 곧바로 재등록이 가능한 특별 엔트리를 시행 중이다. 채은성이 빠르게 몸상태를 회복한다면 오는 16일 경기부터 곧바로 투입될 수 있다.
하지만 류 감독은 “채은성이 1차 접종 때와는 다르게 스스로 느끼는 통증의 강도가 높은 것 같다”며 “이번 3연전에 무리하게 기용하기보다는 몸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채은성이 엔트리에서 빠짐에 따라 생긴 4번타자 공백은 포수 유강남(29)이 메운다. 류 감독은 유강남이 이날 상대하는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32)에게 통산 12타수 4안타로 강했던 점을 고려해 4번타자로 배치했다.
유강남의 4번타자 선발출전은 지난 2016년 8월 13일 대구 삼성
류 감독은 “유강남은 그동안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일 경우 5번타자로 선발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오늘은 타격코치와 상의를 거쳐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과 데이터 등을 고려해 유강남을 4번타순에 배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