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19)이 ‘무서운 10대’의 면모를 과시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021’ 정상에 올랐다.
김주형은 13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등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 김백준(20)을 3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주형은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지킨 가운데 4라운드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2위 그룹의 추격을 따돌렸다.
![]() |
↑ 김주형이 13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021’ 최종 라운드 우승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
김주형은 우승 직후 “아직 믿기지 않는다. 지난해 군산 CC 오픈 우승 이후 잘 안 풀렸다. 미국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올해 준우승만 두 번 하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해 우승했을 때는 샷감, 컨디션, 퍼트 등이 전체적으로 좋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돌아본 뒤 “이번 우승은 운이 좀 따른 것 같다. 아직
김주형은 마지막으로 “우승했다고 만족하지 않겠다. 남은 시즌 경기가 더 중요하다”며 “한국오픈 등 우승을 목표로 하는 대회들이 많다. 자만하지 않고 더 집중해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