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 레바논을 상대로 힘겹게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13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H조 최종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전반전 선제골 허용 이후 후반전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수비 실수로 레바논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2분 김문환(25, 로스앤젤레스 FC)이 하프라인 인근에서 레바논에 골을 뺏기며 위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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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H조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사진(경기도 고양)=천정환 기자 |
한국은 이후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레바논의 탄탄한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날린 회심의 슈팅이 상대 수비 육탄 방어에 막혔다.
답답했던 공격 흐름은 후반전 들어 조금씩 살아났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송민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송민규는 손흥민이 올려준 킥을 헤더로 마무리했고 공이 상대 수비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 감독관은 송민규의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2분 한 골을 더 보탰다. 남태희(30, 알 사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침착히 성공시키면서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경기도 고양=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