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최근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는 좌완 콜비 알라드가 선발 로테이션 자리를 차지했음을 인정했다.
우드워드는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원정경기를 12-1로 크게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기록한 선발 알라드에 대해 말했다.
알라드는 이날 시즌 최다인 91개의 공을 던지며 다저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앞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두 경기 연속 호투했다. 시즌 초반 불펜으로 뛰다 원래 보직이었던 선발로 안착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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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드워드 감독은 알라드가 로테이션 한 자리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는 알라드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자리를 확보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게 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격을 얻었다. 캠프 때부터 시즌 내내 얘기한 것이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보여줘야한다. 그는 보여줬다. 효과적으로 던졌다"며 알라드가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했음을 인정했다.
아리하라 고헤이의 부상 이탈로 생긴 로테이션의 빈자리는 한때 양현종이 기회를 얻었으나 세 차례 등판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국 알라드에게 넘어간 모습이다.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되는 30대 노장보다는 유망주에게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선발진에 또 다른 부상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양현종은 당분간 불펜 역할에 집중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생존 걱정이 먼저다. 전날 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서 1 1/3이닝 4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살점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은
알라드는 "매 등판에 집중하고 있고, 매 번 증명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나 자신이 아주 좋은 선발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포부를 전했다.
[美 알링턴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