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카고 컵스에 패하며 5할 승률이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3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와 원정 시리즈 2차전에서 2-7로 졌다. 이 패배로 32승 32패가 되면서 5할 승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신시내티 레즈(31승 31패)와 공동 3위 자리를 허용했다. 컵스는 37승 27패로 지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회 승부가 갈렸다. 이번 시즌 9이닝당 6.1개의 볼넷을 남발중이던 존 갠트가 사고를 쳤다. 윌슨 콘트레라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이안 햅에게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은 것은 차라리 나았다.
↑ 세인트루이스 선발 갠트는 2회를 넘기지 못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작 피더슨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결국 밀어내기로 실점을 허용하고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제이크 우드포드는 하비에르 바에즈를 중전 안타, 앤소니 리조를 사구로 내보내며 피해를 키웠다. 갠트는 1 2/3이닝 1피안타 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5실점의 성적을 내고 물러났다. 이후 우드포드를 비롯해 여섯 명의 불펜이 투입돼 간신히 경기를 치렀다.
↑ 컵스의 피더슨이 4회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컵스는 3회 세르지오 알칸타라, 4회 작 피더슨이 담장을 넘기며 점수를 더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만루로 주자를 모으며 마지막 저항에 나섰다. 소득은 없었다. 컵스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이 2사 만루에 등판, 경기를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美 알링턴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