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에 베트남이 뜨겁다. 베트남 축구 사상 최초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7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2-1로 꺾었다.
승점 3을 보탠 베트남은 승점 17점이 되면서 G조 1위를 수성했다. 이날 인도네시아를 5-0으로 누른 조 2위 UAE(승점 15점)와는 승점 2점 차다.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베트남은 이날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위협적인 공격을 이어가더니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찬스에서 문전 혼전 상황이 벌어지던 중 응우옌 티엔 린이 골을 뽑아냈다.
후반 들어서도 말레이시아가 거칠게 베트남을 몰아붙였다. 쫓기던 베트남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25분 반 하우가 말레이시아의 데 파울라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데 파울라가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
그러나 베트남에도 페널티킥 찬스가 찾아왔다. 후반 35분 반 토안이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 판정을 받아냈다. 꾸에 은곡 하이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넣어 다시 베트남이 리드를 잡았다. 이후 1골 차 리드를 지키며 베트남이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