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김광현(32)이 순조롭게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시카고 원정에 동행한 김광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벼운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훈련을 마친 뒤 MK스포츠와 만난 김광현은 "가볍게 캐치볼 정도였다"고 말했지만, 마운드에서 약 30개의 투구를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와인드업 동작은 물론 세트포지션도 연습했다.
↑ 리글리필드 원정팀 더그아웃에 설치된 불펜 카메라에 김광현의 투구 모습이 찍히고 있다. 사진(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
같은 날 마이크 쉴트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전제를 깔면서도 김광현이 재활 등판을 치르지 않고 "곧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도중 허리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간 그는 하루 뒤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르면 16일
현재 몸 상태를 "나쁘지 않다"고 표현한 김광현은 "6일 정도 쉬었다. 앞으로 4일 정도 남았는데 이대로 간다면 나올 수 있을 거 같다"며 최소 등재 기간을 채우고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美 시카고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