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신인 포수 라일리 애덤스의 배터리 출전을 예고한 찰리 몬토요 감독이 이에 대해 설명했다.
몬토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이날 포수로 신인 애덤스를 출전시키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자신이 원하는 포수를 요청할 자격이 있는 선수"라며 말문을 연 그는 "류현진이 말하길 어떤 포수와 하더라도 괜찮다고 했다. 좌완을 상대하는 상황에서 라일리가 공격적으로 좋은 매치업이라 생각했다. 이 두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류현진이 낯선 포수 애덤스와 함께하는 배경에 대해 말했다.
↑ 이번 시즌 모든 경기를 대니 잰슨과 함께했던 류현진은 이번에는 신인 포수와 함께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류현진이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자신이 잘던질 필요가 있다. 그는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5 2/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경험했다.
몬토요는 "우리도 슈어저를 상대로 대량 득점한 적도 있다. 어느 투수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 뒤 "지난 경기는 류현진도 날카롭지 못했고, 좋은 타선을 상대했다. 오늘은 우리가 알고 있는 류현진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앞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경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악의 환경이었다. 초반에 부진했지만, 류현진은 류현진이었다. 변화를 주면서 방법을 찾아냈다. 기교파 투수들은 특히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지만, 그는 이를 해냈다. 날씨와 상관없이 변화를 주고 있다. 그게 그가 좋은 투수인 이유"라며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한편, 몬토요는 사두근 부상으로 재활중인 조지 스프링어에 대해서는 베이스 러닝 훈련까지 소화하고 있다고 밝히며 특정 날짜, 특정 장소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재활경기 출전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목 부상 이후 재활경기 소화중인 캐반 비지오는 다음 원정지 보스턴에서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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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카고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