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강등 된 멜 로하스 주니어(31.한신)가 2군 경기서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3안타를 몰아쳤다
하지만 기다렸던 장타는 나오지 않고 있다.
로하스는 10일 2군 웨스턴리그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경기에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6회 안타를 뽑아냈다.
↑ 로하스가 2군 경기서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다만 기다리는 홈런은 드문드문 나오고 있다. 사진=한신 SNS |
로하스는 9일 경기서는 멀티 히트를 쳤다.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2안타1타점2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두 개의 안타 모두 단타였다. 10일 경기서도 좌전 안타에 그쳤다.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
일단은 안타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로하스는 2군에서도 2할대 타율에 머물며 부진을 거듭했다.
이제는 안타가 나오며 흐름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 스프링캠프 불참과 늦은 입국, 자가 격리까지 겹치며 떨어질 대로 떨어진 타격감을 조금씩 끌어 올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날 멀티 히트에 이어 10일 경기서도 안타를 때려내며 흐름을 이어갔다. 안타를 친 투수도 원래 1군 요원인 도코다였다. 의미 있는 안타였다.
다만 아직 특유의 장타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야노 한신 감독은 로하스를 2군으로 보내며 "타격 타이밍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다. 2군에서 안타를 치더라도 외국인 타자 다운 임팩트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임팩트란 결국 장타다. 언제든 큰 것 한 방을 칠 수 있다는 위압감을 상대에게 주는 것이 필요하다.
로하스에겐 이제 시작일 뿐이다. 조금씩 감을 찾아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장
물론 지난 6일 경기서는 백 스크린을 넘기는 홈런을 치기도 했다. 하지만 좀 더 자주 이런 장면이 나와줘야 한다.
안타가 잦아지다보면 자연스럽게 홈런도 좀 더 터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로하스는 이제 다시 출발선에 섰을 뿐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