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천 박정아 정주현 류석현 강자의 모습
지난 10회차(4월 7∼8일) 경주를 끝으로 잠시 중단되었던 경정이 18회차(6월 2∼3일)를 시작으로 또 한 번의 힘찬 시동을 걸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속적인 경기를 하지 못해 의외의 변수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 강자들은 흔들리지 않고 제 몫을 해냈다.
직전 회차와 마찬가지로 총 36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자웅을 가렸는데 출전 선수 중 강자로 인정됐던 김민천(2기 A1 46세)이 플라잉 스타트와 온라인 스타트 경주에 3회 출전해 1착 2회 2착 1회를 기록하며 2021시즌 총 8회 출전해 5승을 거두며 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 뒤를 이어 지난 시즌 기복을 보였던 박정아(3기 A2 43세)도 3회 출전해 1착 2회 3착 1회를 기록하며 올 시즌 총 9회 출전해 6승을 기록하며 작년의 부진을 씻고 좋은 출발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 부분 재개장한 지난 2일 미사 경정장에서 열린 제18회 1일차 1경주에서 선수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질주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 제공 |
▲ 한진 이승일 장수영 아쉬운 모습
다만 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있다면 그렇지 못한 성적을 기록한 몇몇 선수들의 아쉬움도 있었다.
가장 먼저 한진(1기 A1 46세)은 이번 회 차 86번 모터와 함께했는데 꾸준한 기력을 보여주는 모터인 만큼 많은 기대를 했지만 기복 있는 스타트와 예전과 같은 날카로운 선회를 볼 수 없어 3회 출전해 2착 2회로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이며 올 시즌 총 9회 출전해 1착 2회 2착 3회를 기록 중에 있다.
다음으로 이승일(5기 B1 43세) 선수 또한 기력 좋은 79번 모터와 함께하며 괜찮은 편성을 배정받아 출전했지만 1착 1회 2착 1회 성적을 기록했다. 편성과 모터 기력을 보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라 할 수 있겠다. 이승일은 시즌 총 6회 출전 중 1착 2회 2착 1회 3착 1회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장수영(7기 A2 42세)도 이번 회 차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섰지만 기복 있는 스타트와 1턴 전개에서의 불안한 모습으로 3회 출전 중 3착 1회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 김명진 문주엽 정경호 기대감↑
이번 회차 부진을 보여준 강자도 있지만, 시즌 첫 승 도전에 성공하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선수도 있다.
경정 전문가들이 보는 객관적인 전력 평가에서 불안감을 보이는 선수 중 김명진(1기 B1 53세)은 1일 차 2경주에서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1코스에 출전해 150번 모터의 기력을 활용한 인빠지기 전개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2일 차 2경주에 2코스에서 다시 한번 2승에 도전했지만 2착 입상해 연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스타트 집중력과 안정적인 1턴 전개를 지속적으로 보여준다면 눈여겨볼 선수라 할 수 있겠다.
다음으로 문주엽(6기 B1 41세)도 1일 차 두 번의 경기에서 3착 입상을 한 후 2일 차 5경주 경정 전법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휘감아찌르기 전개로 드디어 첫 승에 성공했는데 직전 회차까지 볼 수 없었던 안정감 있는 전개와 강한 승부 의지를 보여줘 앞으로 많은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본다.
마지막으로 전년도에 이어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는 정경호(7기 A1 42세)는 개명 이후 눈부신 성적을 보인다. 1일 차 6경주에 출전해 4코스에서 휘감아찌르기 전개로 첫 승에 성공한 후 2일 차 1경주에서도 전개상 불리한 5코스에서 찌르기 전개로 2연승에 성공하며 7경주 온라인 스타트에서 3연승에 도전했지만 2착에 입상하며 연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올 시즌 보여준 스타트와 전개라면 충분히 강자의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 위원은 “두 달 정도의 공백기 이후 경주가 시행된 만큼 선수들의 경기력에 다소 의구심을 가졌지만, 실전 경기를 본 후 기우에 불가했다는 것을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