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우완 선발 트레버 바우어(30)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부정 투구 단속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바우어는 7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공정한 경쟁을 원한다"며 부정 투구 단속 강화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동안 메이저리그는 투수가 외부 물질을 이용해 투구에 도움을 받는 것이 금지된 규정이 있음에도 이를 잘 지키지 않았다. 투고타저 현상이 심화되고 부정 투구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자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결국 이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계획을 준비중인 거으로 알려졌다.
↑ 바우어가 부정 투구 단속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
이어 "사무국이 어떻게 할지 지켜보겠다. 공개적으로 문제가 될 때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은 유감스럽다. 깨끗하게 정리됐으면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게 전부"라며 다시 한 번 "공정한 경쟁"을 강조했다.
바우어는 다른 선수들의 부정 투구 의혹을 제기했지만, 그역시 부정 투구 의혹이 제기됐었다. 지난 오클랜드 원정에서는 심판진이 그가 사용한 공을 회수해갔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에서 그는 시즌 평균(2835)회보다 줄어든 2612회의 평균 회전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나도 모르겠다. 애틀란타 날씨가 조금 덥고 습하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공정한 경쟁을 원한다"고 답했
그는 '메이저리그가 부정 투구를 본격적으로 단속한 이후에도 고액 연봉을 받는 투수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다소 공격적인 질문에도 "가서 내 2018시즌 성적을 다시 보고오라"는 답으로 맞섰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