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이 휴스턴 애스트로스 상대로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5 2/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6자책) 기록했다. 투구 수 91개, 평균자책점은 3.23으로 치솟았다. 팀이 1-13으로 지면서 패전의 책임을 떠안았다. 시즌 3패(5승).
3회까지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와 팽팽한 0의 균형을 유지했던 류현진은 4회 이후 고전했다. 수비까지 도움을 주지 못하며 계속해서 장타를 허용했고, 실점이 늘어났다.
↑ 류현진이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美 버팔로)=ⓒAFPBBNews = News1 |
6회 마무리는 아쉬웠다. 첫 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또 다시 안일한 수비로 인해 2루타로 내보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카일 터커를 땅볼로 유도했지만 코스가 나빠 병살로 연결하지 못하고 1사 2, 3루가 됐다.
채즈 맥코믹과 승부를 사실상 피한 그는 스트로우를 우익수 방면 얕은 뜬공으로 잡으며 2아웃을 만들었지만, 다음 타자 마틴 말도나도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한 방에 무너졌다. 그의 마지막 승부였다.
↑ 말도나도는 6회 만루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버팔로)=ⓒAFPBBNews = News1 |
휴스턴 선발 잭 그레인키는 이와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9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토론토 타선을 압도했다. 2017년 완투패 이후 첫 완투. 개인 통산 17번째 완투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랜달 그리칙이 7회말 솔로 홈런을 때린 것이 유일한 반격이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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