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로하스 주니어(31.한신)가 결국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로하스는 시즌 타율 0.057, 1홈런 3타점을 올리는데 그치며 1군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KBO리그 MVP의 자존심에 생채기가 생긴 결정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닐 수 있다. KBO리그 20승 투수 출신인 라울 알칸타라(32)도 입지가 넓지 못하다.
↑ 로하스가 2군으로 강등 된 상황에서 알칸타라도 입지가 넓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한신 SNS |
아직까지는 1군 선발로소 예우를 받고 있다.
훈련도 1군 주축 선발 투수들의 일정에 맞춰 하고 있다. 알칸타라에 대한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젠 평균 자책점을 조금씩이라고 끌어 내릴 필요가 있다. 승리도 좀 더 많이 따내야 한다. 경쟁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한신 2군에선 또 다른 외국인 투수인 첸웨인이 대기하고 있다.
성적이 대단히 좋다.
2군에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2패, 평균 자책점 1.80을 기록 중이다.
모두 25이닝을 던져 22피안타 16탈삼진 2볼넷 5실점을 찍고 있다.
피안타율은 0.234에 불과하고 삼진/볼넷 비율은 8.00이나 된다. WHIP도 0.96으로 대단히 낮게 유지되고 있다. 2군에선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는 수준이다.
언제든 첸웨인이 1군에 올라오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이다. 알칸타라가 마음을 놓고 있을 수 없는 이유다.
첸웨인이 선발 한 자리를 맡고 후지나미가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하는 시나리오가 실제 그려지기도 하고 있다.
KBO리그를 호령했던
남은 것은 실력으로 보여주는 수 밖에 없다.
알칸타라는 3일 오릭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한다. 이 경기서 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실점이 계속 많아진다면 자리를 위협 받을 수 있다.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butyou@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