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육상강국 케냐가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해 일본 현지에 베이스캠프를 차리려고 했으나 무산됐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는 이유로 훈련 시설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당했다.
일본 후쿠오카현 구루메시는 2일 케냐육상연맹에 “4월 중순 이후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고 있어 상황이 매우 중대하다”며 도쿄올림픽 베이스캠프 계약 파기를 통보했다.
구루메시는 케냐육상연맹이 항의하자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해 제공할 예정이었던 훈련장을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로 쓰고 있다”며 예약을 이행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 세계적인 육상강국 케냐가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해 일본 현지에 베이스캠프를 차리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는 이유로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당했다. 케냐올림픽위원회 로고. |
구루메시는 케냐올림픽위원회에도 공문을 보내 “일본은 5월 들어 전국적으로 전염병이 확산했다. 후쿠오카현도 코로나19로 인한 신규 감염자 및 입원 환자 모두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며 육상
도쿄올림픽은 7월23일 개막 예정이다. 그러나 대회 시작까지 50일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개최지에는 긴급사태가 발령되어 있는 등 일본은 여전히 코로나19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