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2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키움이 잡았다. 키움은 1회말 무사 1, 2루에서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2회말 1사 1, 3루에서 서건창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 2-0으로 먼저 앞서갔다.
↑ 롯데 자이언츠 김민수가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회초 역전 2점 홈런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롯데는 4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손아섭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민수가 역전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를 3-2로 만들었다.
롯데는 5회초 또 한 번 홈런포로 웃었다. 선두타자 강로한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4-2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 선발 앤더스 프랑코도 초반 난조를 딛고 호투를 펼쳤다. 3회부터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키움 타선을 막아내며 제 몫을 해줬다.
롯데는 이후 불펜을 가동해 2점의 리드를 지켰다. 송재영(⅔이닝)-서준원(⅓이닝)-김대우(1이닝)-김원중(1이닝)이 경기 후반 키움의 저항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프랑코는 시즌 3승 달성과 함께 지난달 27일 LG전 패전의 아픔을 씻어냈다.
타선에서는 김민수가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강로한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키움은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7이닝 4실점(3자책)으로 분투했지만 타선 침묵 속에 2연패에 빠졌다.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김지수 기자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