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치열했던 투수전에서 웃으며 4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SSG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윌머 폰트(30)가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1일 삼성 라이온즈를 1-0으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타선은 8회까지 4안타 2볼넷 무득점으로 막혔지만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귀중한 결승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추신수(39)의 안타 출루와 김찬형(24)의 희생 번트, 최주환(33)의 자동 고의사구로 만들어진 1사 1, 2루의 끝내기 기회에서 대타 고종욱(33)이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1-0의 승리를 챙겼다.
SSG는 주중 3연전 첫 경기 승리와 함께 4연승을 내달리며 2위 kt 위즈에 2경기 차 앞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 올 시즌 삼성전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29)와 토종 에이스 박종훈(30)의 부상 이탈로 자칫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었던 가운데 접전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원형(49) SSG 감독은 경기 후 “폰트가 너무 잘 던져준 경기다. 포수 이재원이 폰트를 잘 리드하면서 배터리끼리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며 “김상수가 8회초 실점 위기를 베테랑답게 잘 막아줬고 서진용이 9회초 좋은 피칭을 보여주면서 9회말 끝내기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이어 “추신수가 9회말 포문을 열어주고 대타 고종욱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몫을 해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잘 헤쳐나가고 있다. 이 기세를 잘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지수 기자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