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6연패에서 벗어났다. 투타 밸런스가 완벽한 경기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롯데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로 등판한 나균안은 6⅔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후 첫 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의 가장 최근 승리는 지난달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었다. 10일 만에 거둔 승리다. 시즌 전적은 16승 1무 29패다. 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여전히 최하위다.반면 키움은 2연패에 빠졌다. 24승 24패로 승률 5할에 턱걸이 하게 됐다.
↑ 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7회말 2사 1루에서 롯데 선발 나균안이 서준원으로 교체됐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이후 2회초 공격을 무득점으로 쉬어간 롯데는 3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이번에도 홈런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지시완이 안우진의 슬라이더(142km)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으로 넘겼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나균안이 힘을 냈다. 나균안은 포심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키움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와 2회 위기를 잘 넘긴 게 호투의 비결이 됐다. 1회 무사 1, 2루를 무실점을 막았다. 까다로운 이정후를 외야 뜬공, 박동원을 병살로 유도했다. 2회는 선두타자 송우현에 2루타를 맞는 등 1사 1, 2루 위기를 막았다. 3회 1사 후 김혜성에 안타를 맞았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혜성을 포수 지시완이 정확한 송구로 잡아냈다. 올 시즌 개막 후 20도루 연속 성공하는 도루 성공율 100%를 기록했던 김혜성의 연속 도루도 실패로 끝났고, 도루 성공율 100%도 깨졌다.
↑ 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3회초 무사에서 롯데 선두타자 지시완이 1점 홈런을 친 후 서튼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8회말은 김대우가 맡아 무실점 릴레이를 이어갔다. 9회는 마무리 김원중의 몫이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