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욱 대타 끝내기' SSG, 삼성 꺾고 파죽의 4연승 질주 [MK현장]

SSG 랜더스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주중 3연전 첫 경기 승리와 함께 4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4차전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8회까지는 치열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SSG 선발 윌머 폰트가 7이닝 무실점, 삼성 선발 백정현이 7⅔이닝 무실점으로 나란히 호투를 펼치면서 0-0의 스코어가 유지됐다.

↑ SSG 랜더스 고종욱이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삼성은 8회초 1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김지찬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면서 선제 득점에 실패했다.
SSG도 1회말 2사 2루의 득점 찬스를 놓친 뒤 삼성 마운드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0'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승부는 9회말 SSG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갈렸다. SSG는 선두타자 추신수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찬형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삼성 벤치는 SSG 최주환을 자동 고의사구로 거르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대타 고종욱이 이날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고종욱은 삼성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팀에 1-0 승리를 안겼다.
SSG는 이날 승리로 연승 숫자를 '4'로 늘리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폰트는 올 시즌 개막 후 첫 무실점 피칭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김상수, 서진용 등 필승조도 각각 8,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제 몫을 다했다.
반면 삼성은 백정현이 올 시즌 최고의 역투를 보여줬지만 타선 침묵 속에 2연패에 빠졌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지수 기자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