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에 은퇴를 했다가 누명을 벗고 다시 코트로 돌아온 박상하 선수가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명예회복을 위해 죽기 살기로 뛰겠다고 밝혔는데요.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 학폭 누명을 쓰고 은퇴를 선언했던 국가대표 출신 박상하.
어렵사리 코트로 돌아온 탓에 아직은 배구공이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 인터뷰 : 박상하 / 현대캐피탈 센터
-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이런 거 보여 드려야 되나…."
한 익명게시판에 학창시절 박상하와 친구들이 자신을 14시간 동안 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온 건 지난 2월.
즉각 결백을 주장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은퇴를 선언하고 법적 대응에 들어갔는데, 결국 일면식도 없는 동창생의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박상하 / 현대캐피탈 센터
- "(거짓을) 말한 사람은 피해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제 입장에선 제가 제일 좋아하던 운동도 못 하게 됐고, 많은 걸 잃지 않았나…."
누명이 벗겨지자 여러 구단이 영입을 추진한 가운데 박상하는 원 소속팀 삼성화재가 아닌 현대캐피탈에서 다시 선수 생활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하 / 현대캐피탈 센터
- "더 간절하고 올해가 마지막일 수도 있고 제 모든 걸 걸고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해서 명예회복 잘하고 은퇴할 수 있게…."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