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외국인 투수의 부상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각각 선두 수성과 추격을 목표로 맞대결을 펼친다.
SSG와 삼성은 1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KBO리그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지난달 대구에서의 첫 시리즈에서는 SSG가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SSG는 1일 현재 2위 kt 위즈와 공동 3위 LG 트윈스, 삼성에 2경기 차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스윕하고 3연승과 함께 상승세를 탔다.
↑ 부상으로 이탈한 SSG 랜더스 아티 르위키(왼쪽)와 삼성 라이온즈 벤 라이블리. 사진=MK스포츠 DB |
삼성은 지난주 2승 3패로 주춤했지만 주간 팀 타율 0.342로 10개 구단 중 가장 빼어난 화력을 선보였다. 구장 크기가 작은 랜더스필드에서 오재일(35), 호세 피렐라(32) 등 거포들을 앞세워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SSG와 삼성은 외국인 투수가 한 명씩 부상으로 빠져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KBO리그는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매년 각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수가 이탈한 건 큰 핸디캡을 안고 싸우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SSG는 아티 르위키(29)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르위키는 지난 4월 16일 KIA전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한 뒤 한 달 반 동안 자리를 비웠다.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9일 한화전에서는 1이닝만 소화한 뒤 가슴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개막 첫 2경기 이후 전혀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삼성도 벤 라이블리(29)가 지난달 11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선발등판이 무산된 뒤 한 달 가까이 복귀 시점에 대한 윤곽이 나오지 않고 있다.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 등 여러 가지 설들이 나오고 있지만 구단 측에서 명확히 밝힌 내용은 현재까지 없다. 다만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올 시즌 빠른 결단이 필요해 보이는 건 분명하다.
SSG와 삼성 모두 1차 목표는 버티기다. 현재 순위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외국인 투수들이
수성이 목표인 SSG와 선두 추격이 목표인 삼성 중 누가 이번 3연전에서 웃을지 지켜볼 일이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