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애틀) 김재호 특파원
3이닝동안 70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한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양현종이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양현종은 31일(한국시간)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 선발 등판, 3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2-4로 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닝을 많이 못던진 것은 아쉽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타자와 수싸움에서 타자가 커트를 하면서 카운트가 많아졌다. 그런점이 보완해야할 점이라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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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종이 경기 후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
그는 이같은 내용이 '상대가 잘한 결과인가'를 묻는 질문에 "상대가 잘했다기보다 내가 볼이나 스트라이크를 확실히 던졌어야했다"고 자책했다. "볼이면 아예 볼로 가고, 스트라이크는 몰리기 때문에 그점은 앞으로 내가 보완해야할 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평소보다 커브를 많이 던진 그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더 연습을 해야할 거 같다"며 자신의 커브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메이저리그 콜업 이후 롱 릴리버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선발 기회까지 얻은 양현종은 이날까지 7차례 등판에서 5.5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는 지금까지 모습에 대한 자평을 부탁하는 질문에 "점수를 주기에는 부끄러운 성적"이라고 답했다. "한국처럼 이닝을 많이 던지고 싶었지만, 확실히 빅리그라는 무대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그래도 던지며 많이 배우고 많이 느끼며 보완해야할 점은 잘 찾아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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