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컷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시즌 2승에 도전했던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외려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를 실점 없이 넘기며 기분 좋게 경기를 출발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1, 2회 한 점씩 뽑아내며 김광현에게 2-0의 리드를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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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이 30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사진(미국 애리조나)=ⓒAFPBBNews = News1 |
팀이 2-2로 맞선 4회말에는 더 흔들렸다. 선두타자 레딕에게 좌중간 2루타, 아메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해 순식간에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은 로카스트로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힘겹게 4회말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피콕의 내야 땅볼 때 1루 주자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되면서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마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로하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의 위기가 계속됐다. 마르테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2-4로 경기가 뒤집혔다. 결정구로 선택한 9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 낮게 몰리면서 통타당했다.
김광현은 일단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추가 실점 없이
6회말 세인트루이스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세인트루이스가 2-4로 끌려가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종료될 경우 김광현은 시즌 3패째를 떠안게 된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