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애틀) 김재호 특파원
크리스 우드워드(44)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다시 한 번 추신수의 이름을 꺼냈다. 이제 팀에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선수의 이름을 언급한 것은 그만큼 지금 팀의 모습이 아쉽기 때문일 것이다.
우드워드는 31일(한국시간) T모바일파크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의 부진에 대해 말했다.
텍사스는 최근 원정 11연패, 그리고 휴식일 다음날은 전패를 기록중이다. 좋은 내용은 아니다.
↑ 우드워드 감독이 다시 추신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는 "과정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선수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의 문제"라며 원인을 진단했다. "가끔 선수들이 초반에는 긴장을 놓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 것을 원치 않는다. 초구부터 준비된 자세로 공격 모드를 보여주기를 바란다. 초반에 경기 감각을 느끼지 못하고 득점하는데 애를 먹거나 패스트볼에 늦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더 준비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그는 추신수의 이름을 꺼냈다. "추신수 얘기를 많이하게되는데 그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언제나 초구부터 준비된 모습이었다. 그런 멘탈리티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정 11연패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정말 싫어한다. '원정에서 이기지 못하는 팀'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 선수들은 매일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더 나아져야한다. 이런 패턴은 이력서에 넣고싶지 않은 것이다.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한다. 오늘은 새로운 날이고, 긍정적인 흐름을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런 모든 과정은 젊은 타자들로 구성된 텍사스 선수들이 겪어야 할 성장통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우드워드는 "우리 모두에게 좋은 테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