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FC서울과 94번째 '슈퍼매치'에서 웃었다.
수원은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서울과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 행진을 이어간 수원은 승점 33을 기록하며 전북 현대(승점 30)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9경기 연속 무승(3무6패)에 빠진 서울은 승점 15로 11위에 머물렀다.
↑ 수원이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완승을 거두고 2위로 뛰어올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아쉬움을 삼킨 수원 삼성은 결국 선취점을 올렸다. 전반 38분 제리치가 최성근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 황현수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김건희가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서울은 전반 44분 팔로세비치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김건희가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를 제친 뒤 김민우에게 패스를 건넸다. 김민우가 지체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은 후반 12분 제리치를 빼고 정상빈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민상기가 터닝 슈팅으로
탄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9라운드 경기에서는 수원FC가 성남FC를 3-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승점 21을 기록하며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반면 6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성남은 10위에 머물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