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SG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에 2연승을 달렸다. 김태균 은퇴식이 있는 날이었지만, 고춧가루를 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NC다이노스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를 1승 1무로 마쳤다. 삼성 라이온즈는 두산 베어스에 대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햇다.
SSG는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1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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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1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 추신수가 김태균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
이날 한화는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의 은퇴를 축하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3900명의 팬들 앞에서 4사구 10개를 헌납하는 등 무기력한 경기로 패배, 18승 27패로 9위에 머물렀다.
SSG는 악재 속에서도 연승을 달렸다. 43일 만에 복귀한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어깨 통증으로 1이닝 만에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장지훈, 최민준, 조영우, 김태훈, 김상수, 서진용이 이어 던지면서 안타 2개와 볼넷 3개만 내주고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 한화는 김태균의 등번호 52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고, 특별 엔트리에 등록해 은퇴 경기까지 치르고, 경기 후에는 은퇴식을 열었다.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홈런 4방 등 총 24개 안타를 때려 16-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26승 20패로 단독 2위가 됐다. 두산은 23승 21패를 기록, 공동 4위에서 공동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NC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특히 NC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5회까지 0-9로 끌려가던 경기를 10-9로 뒤집었다가 결국 10-10 동점으로 마쳤다.
2차전은 NC 완승이었다. 8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 투수 드류 루친스키의 호투를 앞세워 6-2로 이겼다
광주에서 열린 kt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는 8회에만 4점을 쓸어담은 kt의 7-5 역전승으로 끝났다. kt는 24승 20패로 3위를, KIA는 19승 25패로 8위를 머물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