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LG트윈스 내야의 지배자 오지환(31)이 돌아온다.
류지현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 보고받은 바로는 훈련이나 경기를 치르는데 문제 없다. 열흘이 지난 시점이 일요일(30일)인데, 계획대로라면 그때 올린다”고 밝혔다.
오지환은 앞서 지난 2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19일 잠실 NC다이노스전에서 안구건조증으로 교체됐고, 결국 전열에서 이탈했다. LG는 오지환 이탈 후 4연패에 빠지는 등 혼란이 있었다.
↑ 지난 2월 이천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수비 훈련 중인 LG트윈스 신인 이영빈(왼쪽)과 오지환(오른쪽). 사진=천정환 기자 |
주전 유격수 오지환을 빠진 사이 LG는 백업으로 뛰던 손호영, 구본혁 등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다만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2연전에서는 올해 입단한 신인 이영빈(19)을 선발 유격수로 기용했는데, 이영빈이 맹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첫 선발 출전한 26일 경기에서는 4타수 3안타를 치고 도루까지 성공했다. 27일에도 4타수 1안타를 치며 1군 무대 첫 타점을 신고했다. 현재 1군 성적은 11타수 5안타(타율 0.455), 1타점이다.
일단 오지환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이영빈이 유격수로 나선다. 이날도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이다.
다만 류지현 감독은 오지환 복귀 후 활용법에 대해 묻자 말을 아꼈다. 류 감독은 “지금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엄청난 가능성을 봤다. 이영빈은 우리 구단이 장기적으로 육성해야 할 좋은 내야수다. 2군하고 소통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다. 1군에 있더라도 그에 따른 방향성을 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류 감독은 타석에서의 여유를 이영빈의 강점으로 꼽았다. 류 감독은 “타격에 장점이 있는 선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