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멜 로하스 주니어(31.한신)가 라인업에서 사라졌다.
한신 스타팅 라인업에서 3경기 연속 제외됐다. 25일 경기서 마지막 타자로 나서 삼진을 당한 것이 마지막 기록이다.
만에 하나 오늘 경기서도 제외된다면 차라리 2군행을 택하는 것이 나아 보인다.
↑ 로하스가 선발 라인업에서 사라졌다. 교류전 원정 경기 지명 타자 자리까지 놓친다면 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사진=한신 SNS |
한신은 25일 교류전이 시작되며 4번 타자 3루수 오야마가 돌아왔다. 그동안 4번 3루를 맡던 사토가 6번 우익수로 돌아갔다.
자연스럽게 로하스의 자리가 사라졌다. 로하스는 오야마 복귀 후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다른 외국인 타자들은 언터처블이다. 모두 득점권 타율이 3할을 넘고 시즌 타율도 2할대 후반에서 3할대를 형성하고 있다. 0.071인 로하스가 비빌 언덕은 없다.
현재로서 유일하게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교류전 원정 경기다. 퍼시픽리그는 지명 타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지명 타자 없이 야구를 해 온 한신이지만 이젠 투수 대신 야수를 한 명 쓸 수 있게 됐다.
로하스가 노려볼 수 있는 자리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이 교류전 원정 경기서 지명 타자로 나서 맹타를 휘두르는 것이다. 여기서도 맥을 추지 못하면 진짜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
문제는 로하스에게 지명 타자 자리가 그냥 돌아가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일본 언론들은 좌투수 상대로는 요가와, 우투수 상대로는 이토이가 지명 타자로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오늘 경기는 메트 라이프 돔에서 열리는 세이부 라이온스 전이다. 로하스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이다.
만약 이 경기서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다면 차라리 2군에 가서 타격감을 조율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들쑥 날쑥한 경기 일정은 타격감을 찾는데 가장 안 좋은 환경이다. 가뜩이나 입지가 줄어든 상황에서 교류전 원정 경기까지 선발로 나서지 못한다면 타격감을 다시 찾는데 대단히 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오늘 경
과연 로하스는 교류전 원정 경기서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오늘 선발 라인업 발표가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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