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kt위즈가 장성우의 끝내기 안타로 선두 SSG랜더스의 6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0회말 연장 혈투 끝에 장성우의 끝내기 안타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바라보던 SSG의 행진이 막혔다.
이틀 연속 연장 승부였다. kt는 이날 승리로 전날(26일)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5-5로 맞선 10회말 1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김상수를 상대해 외야 좌측으로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장성우의 개인 통산 4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kt가 연장 10회말 장성우의 끝내기 안타로 6-5 승리했다. 연장 10회말 kt 장성우가 끝내기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
전날까지 연장전 100%(4승) 승률을 자랑했던 SSG는 처음으로 고개를 떨궜다. 24승 18패의 SSG는 삼성(25승19패)의 패배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으나 kt(23승19패), LG트윈스(24승20패)와 승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LG는 롯데를 8-1로 제압하며 부산 원정 2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전날 롯데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무너뜨리며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던 LG는 이날 선발투수 앤더슨 프랑코를 공략했다.
1-1로 맞선 5회초가 승부가 갈렸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중월 홈런을 쏘아 올리며 균형을 깼고, 김현수의 안타와 로베르토 라모스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다. 프랑코는 유강남을 헛스윙 삼진 아웃시키며 고비를 넘기는가 싶었으나 문보경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강판됐다.
LG는 9회초에 안타 5개를 묶어 대거 4점을 따며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연패에 빠졌던 LG는 2연승으로 다시 선두 경쟁에 불을 피웠다. 반면 4연패에 빠진 롯데는 15승 27패로 9위 한화 이글스와 2.5경기 차로 더 벌어졌다.
KIA타이거즈는 광주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0-4로 뒤졌으나 5-4로 뒤집었고 7명의 투수를 투입해 키움의 반격을 막았다. 전날에 이은 짜릿한 역전승이다. 특히 KIA는 지난해 9월 29일 고척 경기부터 키움전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복귀 후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뒀던 '키움 에이스' 브리검은 5이닝 8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첫 패전을 기록했다.
18승 24패를 기록한 KIA는 7위 키움(23승 21패)와 승차를 4경기로 좁히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7연승을 달리며 이번 광주 원정을 떠났던 키움은 2패를 당하며 7위까지 미끄러졌다.
NC다이노스는 양의지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6-3으로 꺾고 4연
NC는 4회초에 2점을 내줬으나 4회말과 5회말에 1점씩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