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슈퍼 루키' 김진욱(19.롯데)가 드디어 다시 선발로 나선다.
김진욱은 이번 주말 사직 구장에서 열리는 NC와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30일 경기가 유력하다.
↑ 김진욱이 드디어 선발로 복귀한다. 주말 3연전 중 한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
예열은 완벅하게 마쳤다.
27일 3군에서 2군으로 올라와 불펜 피칭을 했다. 약 35개의 공을 던졌는데 매우 좋은 구위를 보였다고 한다.
롯데 관계자는 "불펜 피칭을 지켜 본 코치들이 모두 경탄할 정도로 좋은 공을 던졌다고 한다. 볼 끝이 살아 있는 힘 있는 공을 뿌렸다고 한다. 농담조로 "살벌했다"고 표현하는 코치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투구였기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지만 충분히 자기 공을 던졌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날은 몸 상태만 확인하기 위해 투구수를 최소화 했다. 그동안 2군에서 선발 일정을 꾸준히 소화해 왔기 때문에 1군에서도 충분한 투구수를 확보한 상태다.
김진욱은 사실 이 보다 빠른 타이밍에 1군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타구에 종아리를 맞으며 가벼운 부상을 당해 일정이 조금 지연됐다.
김진욱은 18일 익산 구장에서 열린 KT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당초 5이닝 정도를 소화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경기 중 공에 다리를 맞고 부상을 당했다.
김진욱은 이날 1이닝만 던진 뒤 교체 됐다.
김진욱은 지난 8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KIA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이 1개도 기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진욱은 이의리(KIA) 장재영(키움) 등과 함께 고졸 신인 투수 '빅3'로 꼽히는 투수다.
1군 무대에선 3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 자책점 10.54를 기록
그리고 이제 다시 1군 무대에서 그의 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의 기대대로 1군에서도 통할 수 있는 구위를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