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워싱턴 위저즈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32)이 제대로 뿔났다.
27일(한국시간)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일어난 일이다. 웨스트브룩은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고, 치료를 위해 라커룸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통로 위 관중석에서 누군가가 웨스트브룩 머리 위로 팝콘을 부은 것.
팝콘을 맞은 순간 웨스트브룩은 이성을 잃고 격노하는 모습을 보였다.옆에 있던 구단 관계자들과 경비들이 그를 간신히 뜯어말렸다. 문제의 팬은 퇴장 조치됐다.
↑ 웨스트브룩이 원정 구장에서 팝콘 세례를 맞은 뒤 분노를 드러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
이어 "거리에서 나를 만난다면 내 머리 위로 팝콘을 던지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장 안에서는 선수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NBA가 어떻게 하는지 보겠다"고 덧붙였다.
LA레이커스 포워드 르브론 제임스도 분노 행렬에 동참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 선수들은 누가 부상당해 코트를 떠나고 있는 러스(웨스트브룩의 애칭)에게 팝콘을 던졌는지 얼굴을 보고싶다. 경기장 안에 카메라가 여러 대였다. (못찍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는 글을 남겼다.
웰스파고센터 측도 같은 날 발레리 카밀로 사업 운영 부문 사장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 사건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들은 "격조없는 행동이었으며, 용납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