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비야레알(스페인)이 2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11-10으로 제치고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창단 98년 만에 첫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이다.
제라르 모레노(29)는 전반 29분 다니 파레호(32·이상 스페인) 어시스트를 비야레알 선제골로 연결했다. 골키퍼 헤로니모 루이(29·아르헨티나)는 후반 실점 및 연장전 득점 실패로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1차례 선방으로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우나이 에메리(50) 비야레알 감독은 2014~2016년 세비야(스페인)를 3시즌 연속 우승으로 지휘한 데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 비야레알이 맨유를 승부차기로 제치고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창단 98년 만에 유럽축구연맹 주관대회 첫 우승이다. 우나이 에메리(사진) 감독 개인으로는 세비야 시절 3연패 달성에 이은 대회 4번째 트로피다. ©AFPBBNews=News1 |
UEFA 클럽랭킹 8위 맨유는 22위 비야레알에 막혀 4년 만이자 창단 후 2번째 유로파리그 제패가 무산됐다. 에딘손 카바니(34·우루과이)는 후반 10분 스콧 맥토미니(25·스코틀랜드) 어시스트를 동점골로 만들었으나 준우승으로 빛이 바랬다.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31·스페인)는 승부차기 11번째 키커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48·노르웨이) 감독은 2018년 12월 맨유 사령탑 부임 이후 첫 우승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151전 84승 33무 34패라는 좋은 전적에도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가 공식 대회 최고 성과이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