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시즌 최악 투구 내용을 보인 양현종에 대해 말했다.
우드워드는 26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원정경기를 5-11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첫 두 이닝은 공수 모두 안풀렸다. 원하는 방향은 아니었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텍사스는 선발 양현종이 3 1/3이닝 5피안타 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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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드워드 감독이 양현종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렇다고 이날 부진으로 그에 대한 기대감을 완전히 거둔 것은 아니었다. 앞서 경기전 인터뷰에서 양현종의 투구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던 우드워드는 '오늘 부진이 이같은 계획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우드워드는 "양현종은 우리를 위해 정말 잘던져왔다. 한 경기 못했을뿐"이라며 이날 한 경기 부진으로 양현종에 대한 입지나 평가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투수라면 당연히 다음 등판에서 더 나아진 모습을 증명해야한다"고 말하면서 "양현종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경험많은 선수고,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예전에 보여줬던, 커맨드를 하며 모든 구종을 활용해 몸쪽 바깥쪽 공략하는 모습을 다시 보여줄 것이다. 다음 등판에서는 반등을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시즌 데뷔,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드마르커스 에반스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에서 좋았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날카로워보였다. 패스트볼의 움직임과 커맨드가 좋았다"고 호평했다.
시즌 15호 홈런 기록한 아돌리스 가르시아에 대해서도 "항상 파워를 가진 선수다. 마이너리그에서도 30홈런을 기록했었다"며 칭찬했다. "한 가지 부족했던 것이 꾸준함인데,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최고의 타자다. 타석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며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흉곽 통증으로 빠진 데이빗 달에 대해서는 "타구를 잡으려다 팬스에 부딪혔다. 스윙할 때 느낌이 있어 제외했다. 복사근같은 근육을 다친 것은 아니고 단순히 멍이 든 것"이라며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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