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시즌 최악의 투구를 한 양현종이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양현종은 26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3 1/3이닝 5피안타 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60개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평균자책점은 5.47로 치솟았다. 팀이 5-11로 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양현종은 "전체적으로 (공이) 밋밋하게 들어갔다. 힘이 없다보니 장타도 많이 나왔고, 볼도 많이 던진 것이 좋지못한 결과로 이어졌다"며 경기 내용을 자평했다.
↑ 양현종이 경기 후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
제구 불안의 원인을 짚어달라는 질문에는 "한국에서도 많은 시즌을 뛰어봤지만, 이런 날이 있기 때문에 크게는 생각하지 않는다. 던졌던 영상을 보며 보완할 점을 생각할 것이다. 크게 걱정하기보다는 이런 날이 잇기에 안좋았던 영상을 보며 준비를 해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도 전했다. "전체적으로 좋지 못한 피칭 내용이었다. 호세 트레비노(포수)가 많이 힘들었을 거라 생각한다. 포수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좋은 분위기로 잘 마무리해서 분위기 이어가려고 노력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나는 괜찮은데 팀에 많이 도움이 못돼 미안한 마음이 크다. 내일 또다시 시합이 있기 때문에 나도 잘 회복하며 팀을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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