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배우 한혜진(40)이 남편이자 전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32·FC서울)을 성폭행 가해자라고 주장한 폭로에 대해 “끔찍한 거짓을 지어냈다”며 반박했다.
폭로자 측은 2월24일 “2000년 1월부터 6월까지 전라남도 한 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에서 유사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기성용은 3월22일 피해 주장자 A, B가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를 훼손했다며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A는 5월24일 피고소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하면서 “사과 한마디면 된다. 금전적인 보상은 필요없다. 기성용은 정말로 기억이 안 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하 26일 한혜진 공식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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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혜진(오른쪽)이 남편 기성용(왼쪽)을 성폭행 가해자라고 주장한 폭로에 대해 “끔찍한 거짓을 지어냈다. 끝까지 싸우겠다”며 반박했다. 사진=MK스포츠DB |
잠 못 드는 밤이 셀 수 없고 아무리 아니라고 외쳐대도 믿어주지 않는 현실에 낙심하게 되고 무너졌던 게 사실입니다.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 세상이 참 무섭다는 걸 처절히 느끼게 되었고 하루아침에 벼락 맞듯 찾아온 말도 안 되는 폭로가 우리의 일상을 어지럽히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제 오랜 친구들처럼 여전히 우리를 믿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싸우려고 합니다.
끔찍한 거짓을 지어내고 우리 가족을 더러운 구렁텅이로 밀어 넣은 자들 정당한 처벌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려고 합니다.
다만, 계속 비아냥거리고 입에 담기도 힘든 악플을 제게 보내시는 분들께는 그만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예쁜 우리 딸을 위해서라도 더 조심히 열심히 잘 살아야 한다고 늘 우리
잘못한 일에 대해선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리고 없었던 일에 대해선 부디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말 그러한 일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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