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축구 국가대표팀이 손흥민과 황의조를 비롯해 2002년생 정상빈도 깜짝 발탁했습니다.
올림픽대표팀에 '통 큰 양보'를 요청했던 김학범 감독은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 열린 한일전에서 참패를 당한 국가대표팀 벤투호.
이를 의식한 듯, 다음 달 5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손흥민과 황의조, 황희찬 등 정예 멤버를 모두 불러들였습니다.
여기에 24세 이하 올림픽대표팀 자원인 원두재와 이동경, 송민규에 19살 정상빈까지 깜짝 발탁했습니다.
월드컵 예선과 도쿄올림픽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선수 선발에서 잡음이 발생하자 정상적인 과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벤투 /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이번 선수 선발 과정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과정이었습니다. 여느 소집 때와 같았습니다."
올림픽을 위해 '통 큰 양보'를 바랐던 김학범 감독은 국가대표팀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못내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학범 / 축구 올림픽대표팀 감
- "문화 차이인 것 같아요. 유럽에서 올림픽팀은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일본을) 부러워한 적은 없는데 이번엔 부러웠습니다."
미묘한 신경전을 뒤로 하고 벤투호와 김학범호는 오는 31일 각각 소집 훈련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