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공식랭킹 1위 데니스 삼보앙가(24·필리핀) 측이 세계 최강 함서희(34)를 이겨 여자종합격투기 판도를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함서희는 28일 원챔피언십 아톰급 월드그랑프리 준결승 진출을 놓고 삼보앙가와 8강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개최지 싱가포르의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6월 둘째 주 이후로 경기가 미뤄졌다. 한국에는 IB SPORTS로 방송된다.
원챔피언십 월드그랑프리 준준결승 대비 삼보앙가 훈련을 지도하는 윌리엄 아랑기스 감독은 20일 “물론 함서희가 쌓아온 업적은 인상적이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내 제자가 열세라는 분석엔 동의하지 않는다. 삼보앙가도 마찬가지 생각이다. 세계를 놀라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 데니스 삼보앙가, 함서희(왼쪽부터).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
아랑기스 감독은 “삼보앙가는 아톰급 최고 중 하나다. (함서희를 상대하는) 지금이야말로 더 빛날 기회다. 왜 원챔피언십 공식 랭킹 1위인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승리를 예고했다.
함서희는 체급을 통틀어 여자종합격투기 역사를 논할 때 아무리 과소평가해도 30명 안에는 반드시 들어간다. 2013년 DEEP 주얼스, 2019년 라이진 챔피언 등극에 이어 원챔피언십 월드그랑프리를 통해 여전히 아톰급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길 원한다.
아랑기스 감독은 “(열세라는) 전망을 뒤집을 실력이 있다. 지금처럼 매일 훈련할 때마다 승리를 간절히 원하는 삼보앙가를 본 적이 없다. 함서희 같은 유명한 선수와 싸운다는 것에 흥분만 하기보다는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팬들이 열광할 멋진 경기를 기대해 달라”며 결과와 내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밝혔다.
“나뿐만 아니라 코치진 전체가 삼보앙가의 승리와 원챔피언십 아톰급 월드그랑프리 4강 진출을 확신한다”고 전한 아랑기스 감독은 “복싱과
월드그랑프리 우승자는 타이틀 도전자가 된다. 4월 출산한 원챔피언십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한국어명 이승주·25·미국/캐나다)는 산후조리 후 5차 방어전 준비를 시작한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