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결정적인 홈런포를 때렸다. 팀은 연장 끝에 이겼다.
탬파베이는 22일(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서 9-7로 이겼다. 시즌 27승 19패. 토론토는 23승 20패가 됐다.
좌완 앤소니 케이 상대로 선발 제외됐던 최지만은 팀이 3-5로 뒤진 6회초 1사 1루에서 마이크 브로소 타석에서 우완 A.J. 콜을 상대로 대타 등장했다.
↑ 최지만은 대타로 나와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탬파베이는 고전했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가 4 2/3이닝 9피안타 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한 것이 컸다.
그럼에도 열심히 추격했다. 3회 브랜든 라우의 투런 홈런으로 3-2로 쫓았고, 4-2로 벌어진 5회초 다시 라우가 홈런을 때려 4-3을 만들었다. 5회 마르커스 시미엔의 솔로 홈런으로 5-3으로 도망가자 이번에는 최지만의 한 방으로 균형을 맞춘 것.
이날 양 팀의 우열을 가리는 것은 9이닝만으로는 부족했다.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탬파베이는 11회초 볼넷 2개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브렛 필립스가 조엘 파얌프스 상대로 루킹삼진으로 물러나며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
승부는 12회에 갈렸다. 2사 만루에서 프란시스코 메히아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리며 이날의 결승점을 기록했다. 토론토도 12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투런 홈런으로 쫓아갔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11회말 2사 만루에 등판, 마지막 아웃 4개를 책임진 디에고 카스티요가 승리투수가 됐고 만루홈런을 허용한 제레미 비즐리가 패전투수가 됐다.
토론토의 마르커스 시미엔은 힛 포 더 사이클까지 단타 한 개만을 남겨놨지만, 기록 달성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